안녕하세요?

리숨을 구매하여 6개월 정도 사용한 사람입니다.

저는 지난 번에 리숨 프로를 예약구매하여 5월 초부터 사용하고 있었구요.

문제는 베란다를 확장한 형태의 거실이 아니라서, 리숨 프로를 거실쪽 창문에 설치하였더니, 리숨프로의 바깥 쪽이 실외가 아닌 베란다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환기에 어려움이 있더군요.

일단, 환기를 위해서 베란다를 활짝 열어 놔야하는데, 문제는 아파트가 19층이라서, 비가 올 때 창문이 열려 있으면, 내부로 비가 다 들이치게 됩니다. 가끔씩 창문 닫는 걸 잊거나, 소나기에 베란다가 물바다가 된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따라서, 베란다에 놓여 있는 물건이나, 전기 플러그 등을 생각하면, 이게 늘 신경쓰이게 되더군요. 매일 날씨를 확인하고 출근 전에, 창문을 열고 가야할지 닫고 가야할지도 고민해야 하고, 창문을 닫고 가게 되면, 리숨프로에 의한 환기가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더군요. 창문틈을 비가 들이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 열어두긴 하는데, 환기가 만족스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한, 창문을 활짝 열어 두더라도, 바로 실외가 아니기 때문에 CO2 농도나, VOC농도를 보면, 생각만큼 환기가 잘 되어지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 베란다 창문에 리숨을 하나 더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리숨프로가 거실쪽 창문에 있으니까, 조금 저렴(?)한 리숨을 하나 더 구매하여, 베란다쪽 창문에 설치하여, 베란다 쪽의 환기(?)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의 경우 초창기에 보면, 리숨프로의 미세먼지필터 성능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베란다 쪽에 리숨을 설치하여, 환기 및 미세먼지를 1차 차단하고, 거실쪽 창문의 리숨프로에서 한번 더 걸러주면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끔하는 이벤트를 기다렸다가, 5월말에 리숨을 하나 더 구매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리숨과 리숨 프로가 양쪽에 설치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일단 리숨을 베란다 창문에 추가 설치하여, 제가 원하는 것처럼 리숨프로를 베란다 창문에 설치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는데,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더군요.

- 일단, 40평 아파트라 공간이 커서 그런지, 사실, 바깥 창문을 다 열어놔도, CO2 값과 VOC값이 아주 좋음이 되지는 않더군요.

- 그냥 아파트 양쪽의 창문을 다 열어두는게 공기질(CO2, TVOC 등)에는 최고더군요.

- 나중에 날씨가 좋아지면, 리숨프로를 베란다에 설치해볼까도 생각 중이긴 한데, 리숨프로는 너무 덩치가 커서, 자주 옮기기가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2. 하지만, 비가 들이치는 상황이나, 겨울에 난방 때문에 외기 창을 열어 둘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실내쪽 리숨프로의 수치가 보통 정도는 유지해 주긴 합니다.

- 리숨을 4단으로 항상 틀어 놓고 있긴 한데, 5단으로 틀고 싶어도, 5단은 소음이 4단에 비해서 많이 올라가서, 유리창으로 막혀 있어도, 좀 부담스럽더군요.

- 요즘은 추워져서, 바깥 베란다 창문을 다 닫고, 리숨만 틀어놓고 있는데, 몇일간 앱에서 모니터링을 해보면, CO2는 1000 내외(+/- 200~300)로 보통을 유지하고, TVOC도 보통을 유지하네요.

- 작년에는 아침마다 일어나보면, CO2 농도가 제가 가진 측정기로 아주나쁨(2000 초과)이 였는데, 요즘은 저 정도는 대충 유지되기 때문에, 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매일 아침 창문 활짝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 실내 온도도 다 떨어지고, 아침에 무척 추운데, 리숨프로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되니까, 금년에는 훨씬 더 쾌적하긴 하네요.

3. 미세먼지 차단능력

- 리숨과 리숨프로의 공기 배출구 입구에서 측정기를 가지고 측정을 해보면, 확실히 리숨의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리숨의 경우에는 거의 1~2 정도로 0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는데, 리숨프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네요. 중간에, 실내 필터를 하나 더 보내주셔서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리숨처럼 0에 가깝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뭐, 열교환기 때문에 얻는 것이 있으니, 잃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A/S 경험

- 사용한지 얼마 안되어서, 바람세기를 조절하는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서, 동영상과 함께 문의 드렸던니,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 그래서 택배로 보내었고, 다시 받아서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 A/S가 빠르게 잘 되는 것을 경험하여 좋긴 한데, 이게 리숨이 리숨프로보다 작긴 하지만, 택배로 보내려니, 생각보다는 크고, 파손의 위험도 있어서, 포장이 쉽지 않더군요. 마침, 다른 택배 받은 상자와 완충재들이 있어서 그걸 사용해서 보내긴 했었는데요. 이게 또 고장날 까봐, A/S 되돌려주실 때 보내주신 박스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리숨프로 고장나면 정말 큰일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청 커서, 저건 패키징 자체가 불가능해보이는데요. 거기다 박스도 다 버렸구요...

5. 필터

- 중간 중간에 A/S때문에 분해했다가 다시 설치하면서 보니,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외부에 설치해서 그런지 필터의 오염도가 상당하네요.

- 지금은 6개월 쓴 상태인데, 필터 교체가 좀 늦긴 했습니다. 사진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번에 리숨프로 필터 구매하면서 같이 구매해서 교체할 예정입니다.

- 기기에 필터 수명 관련 표시등이 있긴 한데, 외부에 설치해놔서 그런지 가서 보질 않으니까, 필터 교환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리숨프로는 처음에 추가 필터를 같이 받아서, 교체를 한 번 했는데, 리숨은 미리 준비한게 없어서, 좀 늦어졌네요. 미리 여유있게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6. 전원 off/on 후의 동작

- 가끔씩은 날씨가 좋아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경우가 있어서, 리숨을 끄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 귀찮아서, 멀티탭을 하나 연결해두고, 멀티탭의 전원 스위치를 껐다가 키곤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제가 맞춰둔 마지막 설정 값으로 동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4단, 항상)

- 그런데, 가끔씩은 또 리숨의 패널의 전원키를 이용해서 off/on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제가 설정한 마지막 값이 아닌, 다른 디폴트(?) 값으로 켜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항상이 아니고, 15분인가, 45분인가만 켜지는 모드로 동작하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 제 생각에는 2개의 동작이 사실 동일하게, 제가 마지막 모드로 설정했던 것이 동작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긴 한데요. 이 부분이 살짝 의아했습니다.

6. 결론

- 리숨 사용기를 썼는데, 리숨 구입 목적이 리숨프로의 보완재로 사용하다보니, 리숨얘기와 리숨프로 얘기가 막 섞여 있네요.

- 리숨을 메인으로 사용하지 않은터라, 리숨자체만을 가지고, 사용기를 쓰기가 쉽지는 않네요.

- 아마 리숨을 메인으로 처음 사용했다면, 열교환기가 없는 것과, 기기에서 공기질 표시가 없는 것, 앱으로 원격 제어가 없는 것을 빼고는 나름 만족하면서 썼을 것 같습니다. (원격제어 관련해서는 스마트 플러그를 하나 구매해서 단순 on/off 제어를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 특별히, 리숨프로에 비해서,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소음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고, 무엇보다 진동이 없어서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리숨프로는 진동이 좀 심해서 요즘은 제일 진동이 약한 스마트모드 1단에 양압운전으로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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